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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과 걱정

수키잼 2018. 11. 4. 19:46

월요일이면 길고 긴 방학이 끝나고 학기가 시작됩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먼 편이라 기숙사에서 지내며 다니는데


이렇다할 친구가 없어서 참 힘든 것 같습니다.


학교 생활하면서 나름 얼굴도 많이 팔러 다니고 잘 지냇던 것 같은데


학기가 끝나고 나니 남은 사람이 없네요.


어차피 이번 학기가 끝나면 군대를 가야해서 군대 갔다오면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으로 지낼려곤 하지만


마음속에 무언가 허전한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복학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군대에 안간 남학생들과 여자애들은 4학년이고 군대갔던 동기도 같은학기부터 시작하는것 아니면 엄청 힘듭니다. 지금이라도 동기들하고 많이 사귀어야 합니다.

후배+복학생+편입생이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거의 다 따로놀기 떄문에 지금부터 겉돌면 성격이 엄청 좋아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성격이 아닌이상에는 복학후에는 답이 없죠

겉돌기보단 모임같은게 있으면 잘 안갔었습니다. 그냥 비지니스 관계처럼 느껴져서요 ㅠ

소모임이나 동아리 들어보실래요? 대신 들어가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동아리는 이미 하고 있습니다

학기초부터 따로놀긴 했지만 전 현재 상황이 별로 걱정이 되질 않네요

사람 성향 차이겠지만 굳이 누구와 친해져야겠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어짜피 사람 관계는 일시적인거고 저도 평소에 연락하던 친구 외에는 대학에서 만난 동기들,선배 전혀 연락하지 않습니다. 물론 오지도 않고요.

그리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당장 에타같은 대학생 커뮤만 둘러봐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 마음이 맞는 사람이 없거나 나타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죠. 세상에 마음 맞는 사람이 어디 흔하겠습니까?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입니다. 한국에 개인주의가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다 어쩌고 하지만 결국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타인과의 커뮤 시도를 완전히 무시하라는 그런 요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꾸준히 시도하시되 잘 되지 않았다고,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상심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덧붙여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타인과의 소모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느니 나 자신과 취미생활, 학과공부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무언가 배우기 위해 대학에 간 거지 사교클럽에 간 게 아니잖습니까?
사람들과의 사회생활이나 의사소통 방법 또한 대학에서 배우는 것의 일환이라고들 합니다만,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지내려고 하고 떠 1학기를 그렇게 지냈지만 사람 온기를 많이 타는 성격인지라 자꾸만 그러네요...

군대복학하고나서 같은 복학생 한두명과 친해져도 크게 무리없을꺼같습니다. 중고등학생때는 보이는 시선을 의식했는데 대학은 딱히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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